[Best Movie] 캐쉬백, Cashback, 2006

날씨가 추워졌다. 그래서 조금 따뜻한 영화를 찾아보려다 이전에 인상깊게 보았던 감각적인 영화 한편을 추천하려고 한다. 2006년作 <캐쉬백> 을 리뷰해 본다.

사실은 너무 오래전이라 이영화를 어떻게 접하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국내 개봉은 2007년인 것으로 보아 아마 이 영화를 어둠에서 접한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에 포스터가 조금은 야하기 때문에? 필자가 선택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어쨋든 그건 중요한게 아니다. 이 영화 예기치 못하게 대박 건진 느낌이랄까?

이 영화의 장르를 분류해보자면 로맨스, 판타지 정도 될 것 같다. 이전에 본 비슷한 이미지의 영화를 기억하자면 2004년作 <이터널 션샤인>이 있다. 이 영화 느낌은 처음에는 3류 느낌이 강하다. 독백의 진행부터 영화에 나오는 여자들의 나체 씬들이 즐비하는데 포인트가 바로 이 부분이다. 이 나체씬들이 전여 야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니 다시 설명하면 야하긴 야한데... (이게 먼 x소리) 3류 뽀르노 같지 않다고 해야하나? 영화 전반에 걸쳐 여성을 예술에 한 부분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영화가 환타지가 되는 이유는 주인공이 바로 시간을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을 멈추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장면이나 사람들을 스케치하며 하나하나 예술로 기록한다. 언제부터 이런 능력이 생겼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그에게 이런 능력이 생긴 이후부터 그는 기억하고 싶은 장면들을 스케치한다.

그러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 그녀를 볼때마다 그는 그녀의 모습과 장면들을 스케치로 기록하고 어렵게 어렵게 그녀와 사귀게 된다. 그런데 이게 무슨 사랑의 장난일까. 우연찮게 만나게된 전 여자친구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시간을 멈추지만 자신이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닳았을 때는 너무 먹먹한 나머지 시간을 멈춘 상태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녀를 잃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하면 관계를 다시 회복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얼마나 시간이 흐르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다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와 오해로 인해 생긴 것들을 다시 바로 잡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 정말 .. 상상도 할 수 없다.

그의 모습은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피폐해져버린다. 다만 그렇게 해서라도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은 절심함이 아름다운 영상과 독백으로 전달된다.

이 영화는 그의 독백과 아름다운 영상미가 미묘하게 발란스를 맞추면서 많은 감각적인 메시지들을 관객에게 전달해준다. 적절한 환타지적인 요소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 진행되는 것들은 정말 너무 아름답다.

그냥 아름답다 이 하나로 이 영화를 추천한다.

이 영화에 대한 나의 별점
★★★★☆

이 영화에 대한 나의 한줄평
시간의 흐름속에 멈춰버린 사랑

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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