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Review] 사도, The Throne, 2014

이번에 리뷰할 영화는 유아인의 물만난 미친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사도' 이다.

"생각할 思, 슬퍼할 悼 라 하여 '사도세자'라 하라"

사도세자는 조선 21대 국왕인 '영조'의 두번째 왕자로 이름은 '이선' 이라고 한다. 이 비운의 세자는 영조가 늦게나마 가지게된 아들로 태어나자마자 세자가 되어 어머니에게 가까이서 사랑받지 못하고 영조의 욕심으로 문무에 많은 공부를 하게 되지만 영조를 만족시키지 못해 미움 받고 만다. 그리고 결국에는 영조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는데...

이 영화 '사도' 는 세계 어디를 봐도 찾아보기 힘든 전대미문의 사건 '왕인 아버지가 아들을 죽인 사건' 되시겠다. 이 사건이 일어나게된 배경에는 많은 일들이 있는데 영조가 힘들게 천민으로 왕이라는 자리에 올라서게 된 것도 그렇고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정치적인 일들이 있는 것이다. 게다가 지금의 정치 싸움처럼 당시에도 노론, 소론으로 갈려 있었는데 영조는 노론측에 있었고 어쩌다보니 사도세자는 소론의 사람들에게 길러지게 되었던 것이다. 이 얼마나 태어났을때 부터 둘이서 맞지 않는 '운명' 이란 말인가.

이 영화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는 영조와 사도세자가 서로의 속마음을 독백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필자는 이 장면을 보며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이후로 폭풍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왜 이렇게 영조가 불쌍했는지 모르겠다. 태어났을 때부터 본인이 좋아하는 것은 하지도 못하고 아버지는 이렇게 해도 싫어하고 저리해도 싫어하니 살아있는 감옥이 따로 없구나. 사도세자는 단지 아버지의 사랑을 받기 위함이였을텐데 영조는 마치 인간이 아닌듯 아들을 싫어하게 된다. 이 얼마나 외롭고 힘든 인생인가. 게다가 주변의 도움으로 영조가 곧 죽을테니 견뎌보라고 하지만 이 인간은 디지지도 않고 역대로 가장 장수한 왕이 되신다. 이 얼마나 운명의 장난인가.

영화 자체로만 보면 사도세자는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주변에 휘둘리다가 결국에는 고통스럽게 죽임을 당하는 불쌍하고 외로운 세자이다. 하지만 필자의 지인의 말로는 역사에 기록된 이 사도세자가 했던 행동들은 가히 인간으로써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 많았다고 한다. 사람을 마구 죽이고 강간하고 하는 행동들인데 이 기록에 남아있던 것들 조차도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가 기록에서 가능한한 많은 것들을 삭제한 것이라고 한다.

이 얼마나 외롭고 슬픈 인생인가. 영화로만 보면 '사도세자'의 미친 광기는 결국 아버지인 '영조'의 잘못이 50%는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성무성악설'을 믿는 사람 중에 한명인데 사람은 본디 태어났을 때 백지와 같아서 그 주변의 환경에 따라 그 사람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사도세자'라는 비운의 운명에는 그 주변의 환경들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

이 냉철하고 독한 '영조'는 결국 죽기전에 '사도세자'를 죽인것을 후회했다고 하는데 결과론 적인 얘기지만 그렇게 후회 해봤자 이미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필자는 이 영화를 통해 '또' 다시 배우고 말았다.

사람 사는 것 다 물 흐르듯 흘러가고

힘겹게 사는 일 다 사람이 하는 것이니

이러나 저러나 인생사 서로 고통 받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봅세. - by 매드

이 영화에 대한 나의 평점

★★★★☆

이 영화에 대한 나의 한줄평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여 좋은 면을 보자.

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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