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Review] 언브로큰, Unbroken, 2014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한 영화 <언브로큰>에 대해서 리뷰해 본다.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으로 데뷔한 영화는 언브로큰이 아니다. 2011년作 <피와 꿀의 땅에서> 라는 영화가 데뷔작으로 필자는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꽤나 수작이였나보다. 이어서 감독한 작품이 바로 <언브로큰> 이다.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한 두번재 작품으로 나름 의미 있다면 의미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브레드 피트 형이 좋아할만 하구만ㅎㅎ)

영화는 세계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당시에 일본과 미국의 전쟁을 주로 다루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19세때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가 됐던 '루이 잠페리니'의 실재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화는 그려지고 있다.

루이 잠페리니는 정말 기적같은 일을 가지고 있는데 첫번째 최연소 올림픽 선수, 두번째 태평양에서 47일간의 표류, 세번째 850일간의 전쟁포로 이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인간의 육체적 한계에 가장 많이 다가선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영화는 루이 잠페리니의 어릴적 삶부터 그가 세계 2차대전을 통해 겪은 태평양에서의 표류와 전쟁포로에 대해서 주로 다루고 있다. 137분의 러닝 타임으로 약간의 지루함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영화에서 보여지는 육체적 한계를 뛰어 넘는 정신세계와 일본의 나쁜 자행들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려진다는 것이 영화를 감상하는 포인트가 되겠다.

이 영화를 두고 일본에서 안젤리나 졸리를 비난하는데 참으로 독일과 비교되는 일본의 행동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필자가 느꼈던 건 안젤리나 졸리가 참으로 일본 잘 포장했구나 했는데 일본은 이걸 가지고 걸고 넘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정도면 나름 인간적으로 그려낸것 같은데 어이가 없다.

필자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1988년作 <마루타> 에서부터 온다. 어릴적 이 영화를 보고 굉장히 충격으로 다가 왔던 기억이다. 거의 트라우마 수준으로 아직도 기억나는 몇몇 충격적인 장면들이 있는데 이 마루타 이야기는 중국에 주둔했던 일본의 731 세균 부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인간을 대상으로 온갖 변태적으로 잔혹한 실험들을 진행하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면 일본인들의 잔혹함에 치가 떨린다.

그래서 그런가 안젤리나 졸리가 만든 <언브로큰>은 일본의 전쟁 잔혹함 보다는 '루이 잠페리니'의 삶을 좀더 집중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것이 잘 느껴진 영화였다. '신념' 에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한번 깨달을 수 있는 좋은 영화였던 것 같다. 안젤리나 졸리 감독 다음 영화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 영화에 대한 나의 평점

★★★☆☆

이 영화에 대한 나의 한줄평

신념은 목숨보다 강하다.

매드

Add Comment

Movie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