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Review] 더 이퀄라이저, The Equalizer, 2014

이번에 리뷰할 영화는 덴젤 워싱턴 주연의 <더 이퀄라이저> 이다.

지난번 리뷰한 키아누 리브스의 <존윅> 도 그렇고 <킹스맨>도 그렇고 요즘은 스토리 개연성 없이 관객들에게 통쾌함만을 전달하는 액션 영화들이 트렌드 인 것 같다. 이번에 리뷰할 <더 이퀄라이저>도 바로 이런 통쾌함만을 강조한 영화이다.

스토리는 딱히 아무것도 없다. 전설의 비밀요원이 조용히 살다가 불의를 참지못하고 한 조직을 정리하는 영화이다.(스토리가 한줄도 안나오네...) 이 영화에서 볼만한 것은 덴젤워싱턴의 무게감 있는 액션과 2010년作 <킥애스>에서 나왔던 매력적인 그녀 '클로이 모레츠' 이다. 킥애스에서는 정말 꼬맹이였는데 생각보다 잘(?) 성장해준 클로이 모레츠를 보는게 좀 오버해서 왠지 딸하나 잘 키운 느낌이랄까? 안타깝게도 이 영화에서 다른걸 기대하는건 무리이다. 앞서 말했듯이 존윅이나 더 이퀄라이저나 딱히 다를게 없는 영화이다. 스토리 구성도 너무 비슷해서 같은 원작으로 쓴게 아닌가 하는 느낌까지 든다. 어쨋든 이런 영화는 그냥 아무생각 없이 보는게 정답.

최근에 이런 영화들이 계속나오는 이유가 필자 생각에는 만화영화 제작사에서 멀티미디어 제작사로 떠오르고 있는 '마블' 때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마블의 영화들이 최근 몇년간 승승장구하자 기존의 액션영화들도 그에 뒤따라 스토리 개연성이나 현실성 없이 영웅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 같다.

좀 더 나아가서 생각해보면 이런 것들의 배경에는 바로 영화사의 고객인 관객들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왜 요즘 관객들은 시대의 히어로를 원하는가?'

왜 우리는 시대의 영웅에 열광하는가? 이것을 되짚어 보면 우리가 영화를 보는 많은 이유 중 '대리만족' 이라는 것이 있고 영화를 통해 악당을 처치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것을 보면서 희열을 느낀다.

이 말은 즉, 현재 살고 있는 우리 시대가 '정의' 실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것을 영화를 통해 갈망하고 갈구하는 것이다!!!!!

앞으로 세상은 인구의 1% 사람들이 지배할 것이라고 한다. 그런 과정에 있기 때문일까. 없는 사람은 계속 없이 살 수 밖에 없고 있는 사람은 점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영화에선 선이 승리하지만 현실에선 악이 승리한다. 살아오면서 봐오는 것들은 착하게 살면 바보가 되고 남에게 사기치고 뜯어먹어야 잘난사람이 될 수 있다. 이런 현실의 바탕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고 살아가야 한다는 말인가. 앞으로 이 시대를 이끌어갈 후세들에게 무엇을 남겨줄 것인가! 아직 늦은건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언제가 누군가가 이런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이 영화에 대한 나의 별점

★★☆☆☆

이 영화에 대한 나의 한줄평

그냥 옛날 특수요원이 악당 처치하는 영화

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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