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아침부터 잠깐 시간여유가 되서 영화 하나를 시청 했다.
아침 챙겨먹으면서 그냥 생각없이 볼만한 영화를 볼려고 생각하고 틀었는데 어쩌다 보니 1시간 반이 훌쩍 지나간 영화
<This is Where I Leave You>에 대해서 리뷰해 보고자 한다.
일단 포스터 부터 딱 보면 가족영화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로맨스 코미디에 자주 출연하는 제이슨 베이트먼(저드 역)이 출연하고 얼마전 <나쁜 이웃들>에서 인상깊게 봤던 로즈번(페니 역)이 출연하길래 아침 밥 먹으면서 편안히 시청하려고 했다. 그런데 나오는 내용들은 미국식 성인 개그가 넘쳐나 이거 원... 멈출 수가 없구만.
영화는 저드가 오랜만에 와이프를 위해서 이벤트를 위해 케익을 준비해가면서 시작한다.
그런데 막상 보게된 장면은 자신의 직장 상사와 침대에서 뒹구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것... 차분히 의자에 앉아 생각하는 저드..
불행은 언제나 한꺼번에 찾아온다고 누가 그랬는가... 병들어 계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가족으로부터 연락받아 아버지의 유언(?)인 가족이 모여 7일 동안 함께 추모하는 유언을 진행하게 되면서 평소 서로 대화하지 않던 가족들이 만나 벌어지는 웃지못할 이야기들이 펼쳐 진다.
내용은 참으로 진부한 내용이다. 다른 영화들 처럼 그냥 가족사에 대해서 다루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거기에는 사랑도 있고 가족애도 있고 싸움도 있고 다툼도 있고 인생사가 담겨 있다. 여러가지로 배울점이 많지만 사실은 현실에서 이렇게 한꺼번에 일어나기는 힘든 극적인 상황들이 많이 연출된다. 이를 국내용어로 '막장' 드라마 라고 한다.
전반적으로 너무 '막장' 이다 보니 사실 그렇게 깊게 몰입하거나 공감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막장이 미국식 개그로 승화되어 잠시나마 밥먹으면서 웃을 정도는 된다 랄까?
게다가 거기에 담겨 있는 웃지못할 인생에 대한 철학적인 내용들은 다시한번 나의 인생을 생각하고 되돌아보게 했다.
내가 좋아하는 말이 있다.
'Life is complicated'
인생은 언제나 복잡하다.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언제나 드라마 처럼 진행된다. 우리는 어떤일이 자신이 원하는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때 인생이 참 복잡하다고 얘기하게 되는데 ... 다시 돌이켜보면 언제 인생이 내맘대로 되었던 적이 있는가?
삶이란 참으로 아름다운것 같다. 내 마음대로 되는것 하나 없고 이루어지는 것 하나 없지만 가끔씩 펼쳐지는 의도치 않은 만남과 느껴지는 감정들은
' '아' 아직 이 세상 살만 한 것 같다'
라는 마음이 들게 한다 랄까...
아이러니한 인생사다. 놓치 않다보면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는 거다.
언제나 복잡한 인생이지만
쉽게 생각하자.
당신이 이렇쿵 저렇쿵 해도
인생은 언제나
'흘러간다'
이 영화에 대한 나의 평점은
★★☆☆☆
이 영화에 대한 나의 한줄평
가족은 미우면서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경기도 용인에 거주. 호기심이 많고 IT 트렌드 제품을 좋아한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아이디어 제품, IoT,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으며
개발자로 회로설계, 아트웍, 펌웨어, FPGA 등으로 밥벌이 하고 있다.
취미로 수영, 러닝 그리고 영화를 좋아한다.